흔적. Oskar Holweck

14 IX 59
흔적. Oskar Holweck
안녕하세요~
불타는 금요일! 그것도 저녁!에 올리는
미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조금 잔잔할 것 같아요!
이렇게 활기찬 분위기에 왜 잔잔하게 가냐고요?
그거야~
활기차게 활동하시는 분들은 바쁠 테니
조용히 금요일을 보내는 분들을 위한 무언가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요~

1 B 16 IX 56
오늘 소개해드릴 작가는 오스카 홀벡(Oskar Holweck)입니다
1924년 독일에서 태어난 그의 그림은
보는 순간 딱 하나의 단어가 떠오르네요
'흔적'

14 II 94 (Reißzeichnung)
캔버스에 무언가가 지나가며
그 흔적을 남기고 간
그리고 캔버스는 그 흔적을 계속 간직하고 있는 것 같은 작품이에요~
어쩌면 우리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캔버스 위를 지나간 무언가와 캔버스와의 관계와 같지 않을까요?

14 II 94 (Reißzeichnung)
흔적은 때론 우리 삶의 이유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부모들은 자식에게서
예술가는 본인의 작품에서
각자 다른 생의 흔적을 가지고
자신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그 흔적이 세상에 남아
내가 이곳에 있었노라라고 영원히 외쳐줄 거라는 믿음이 생기잖아요?

28 II 58
그리고 흔적은 늘 우리에게
그때 기쁜 일이 있었다
그때 슬픈 일이 있었다 같이
추억을 되새김질해주는 것 같아요~
그 흔적을 보며 우리는 과거의 일에서 기쁨 또는 슬픔, 혹은 여러 복잡한 감정을 느끼겠죠~
그래서 흔적은 때론 추억이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 X 84/1 (Reißrelief)
오늘 밤에는 한 번 조용히 앉아
제 삶의 흔적들을 되돌아봐야겠어요~
오스카의 작품처럼 수많은 흔적이 쭉 이어져있고
거기에는 기쁨도 슬픔도 가득하겠죠?

23 IV 61
여하튼!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밤 보내시고요~
저는 내일 또 찾아오겠습니다~
행복하세요~~~
2017. 7. 14
동성갤러리 큐레이터
임 태양
Reference : wikiart.org

13 IV 82 (Buchobje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