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드랭(André Derain), 그리고 야수파(Les Fauves)

Portrait of Matisse
앙드레 드랭(André Derain),
그리고 야수파(Les Fauves)
안녕하세요~
남쪽에는 이미 꽃봉오리가 피어오르고 있는
점점 따스해지는 봄날이네요~
그러고 보니 며칠 전에 부산에 다녀왔는데
그때 보았던 동백꽃이 떠올라요~
빨간 꽃잎에 노란 암술과 수술이 아주 인상적이었던
그리고 아마 2017년 들어 처음 만난 야생화라
더더욱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The Bridge, view on the river
네~ 오늘이 바로 춘분입니다~
'낮의 길이와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
이라고 학문적으로 이야기하면 차암~ 재미없겠죠?
춘분 하면 역시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 하는 날
정도의 느낌일까요? ㅎㅎ

Bacchus dance
오늘 소개해드릴 작가는 에드가 드가만큼이나 반복적인 이름을 가진 작가
안드레 드랭(André Derain)입니다~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와 함께 야수파 화가의 대표주자로 매우 유명한 작가이지요~
앙리 마티스의 그림은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죠?
그리고 오늘 포스팅의 시작을 여는 그림 속 주인공이기도 하고요^^ ㅎㅎ

Estaque
1880년 6월 10일에 태어난 안드레 드랭은
장식 미술가이자 판화가,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그는 1900년 기차에서 모리스 드 블라맹크(Maurice de Blaminck)를 만나고
1901년 루브르에서 앙리 마티스를 만나며,
야수파 화가들과의 교우가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Charing Cross Bridge
그리고 그는 1900년부터 블라맹크와 같은 작업실을 쓰고
반 고흐와 폴 세잔의 영향을 받으면서
그의 작품세계가 점점 펼쳐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1905년 마티스와 함께 지중해변 작은 마을인 콜리우르에서 작업을 하며 보냈고,
그 해 가을!
살롱 도톤느에 마티스, 블라맹크와 함께 한 전시에서
드디어 야수파(Les Fauves)라는 명칭이 등장하게 됩니다.

The Port of Collioure
사실 야수파라는 이름은 좀 재미나게 등장했는데요
1905년 살롱 도톤느(Salon d'Automne)의 7전시실 벽에는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야수파 화가들
마티스, 드랭, 블라맹크 등등 많은 화가의 그림이 걸려있었고
그 홀의 가운데에
고전주의 양식의 프랑스 조각가 마르케의 소년 두상이 놓여있었는데요
그때 평론가였던 루이 보셀(Louis Vauxcelles)이 이 장면을 보고
"야수의 무리에 있는 도나텔로!"
라 비평을 쓰면서부터
야수파라는 명칭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Landscape near Chatou
마치 야수들처럼 보일 정도로
야수파 화가들 그림의 색감은 강렬하죠~
더군다나 이런 양식의 그림을 처음 본 사람들은
강렬한 터치와 색감이 화려함을 넘어서 혼란스러워 보일 정도일 테니까요 ㅎㅎ
지금의 시점으로는
매우 멋진 네이밍 센스 같고요~ ㅎㅎ

Figures from a Carnival
오늘 하루도 벌써 저녁이 되어가네요~
여러분 모두 곧 있으면
맛있는 저녁을 드시는 시간이 되겠군요~
그럼 편안한 저녁 되시고요~
내일 또 찾아오겠습니다~~~~~
2017. 3. 21
동성갤러리 큐레이터
임 태양
Reference : wikiart.org

The basin of Lo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