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 알마 쉰들러(alma schindler) 2

Self-portrait (Fiesole)
사랑과 전쟁, 알마 쉰들러(alma schindler) 2
안녕하세요
어제 소개해드린 이야기에 이어서 오늘은
오스카 코코슈카(Oskar Kokoschka)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릴텐데요!!!

Lyon
1912년 4월 어느날, 코코슈카는 알마라는
여인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코코슈카는 알마와의 만남에 대해 친구에게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나는 첫눈에 그녀에게 완전히 매혹되었어.
그날 저녁 이후 우리는 떨어질 수 없는 지경이 되었지”라고요!!

<코코슈카와 알마의 이중 자화상>
그는 위의 작품인 <코코슈카와 알마의 이중 자화상> 이라는
작품을 그려 알마와 자신의 관계의 사랑의 증표를 보여주었는데요
당시 코코슈카는 27세의 청년이었고,
알마는 그보다 일곱 살많은 34세였습니다.
코코슈카는 알마에게 계속 청혼을 했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그의 청혼을 받아드리지 않고

Bride of the Wind
코코슈카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후세에 남을 만한 걸작을 만들 수 있다면 그때가서 결혼할게요”
일단 그를 떼어놓고자 했던 말이지만
이 말은 코코슈카의 예술혼에 불을 지르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뒤, 코코슈카는 알마의 말을 진실로 믿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여<바람의 신부>라는 작품을 남기게 되었는데요

Two Nudes (Lovers)
하지만 바람의 신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마는 잠에 취한 듯 약간 나른해 보이고 편안해보이지만
그 옆에 누워있는 코코슈카는 마치 사랑의 끝을 예감이라도 하는 듯이
두 눈을 공허하게 뜬 채 허공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알마가 언젠가는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코코슈카의 모습이
격정적인 붓놀림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Self-portrait
결국 코코슈카와 알마는 헤어졌고 코코슈카는 헤어진 충격과 질투로
견디지 못한 채 1914년에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군에 자원입대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전쟁에서 그는 머리를 다치는 부상을 입게 됩니다.
병원에 입원한 코코슈카는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알마를 잊지못했고
그녀와 똑같은 사이즈의 인형을 만들어서는 그녀가 입던 옷을 입히고
그녀 대신 한 침대에 같이 자고, 같이 산책에 나서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합니다.
코코슈카는 부상에서 회복 된 후 위에 보시는 작품인 <자화상>이라는 작품을 남겼는데요
사랑이 주는 아픔이 그에게 얼마나 아프게 다가온걸까요
그녀를 향한 그의 사랑이 눈에 보이는 듯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동성갤러리 큐레이터
이수정
Reference: wikiart.org
그림 속 사람의 권리(문국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