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표현주의 밀튼 에브리(Milton Avery)
안녕하세요~
어제 연두색으로 컬러 포스팅을 했었죠.
오늘은 그 그림들 중 인상깊었던
그림의 작가를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밀튼 에브리(Milton Avery) 랍니다.
어제는 이분의 'Green Sea' 라는 작품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밀튼의 그림이 저에게 감성적으로 다가와
다양한 밀튼의 그림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Self-Portrait, 1947
밀튼 에브리는 미국 출생의 화가로
거의 독학으로 마티스의 표현주의를 섭취한 작가랍니다.
그런데 너무 신기하게도 이 분의 그림을
처음 접했을 때 마티스가 자연스레 떠올랐답니다.
그래서 마티스의 그림인듯 아닌 듯 그림같은
밀튼의 그림들이 재밌게 다가왔죠~
마치 틀린 그림찾기처럼!

The Family of the Artist by Henri Matisse, 1911

Checker Players by Milton Avery, 1943
이렇게 두 그림을 함께 보니
마티스의 그림과 더 비슷하게 보이는군요!!
그림 속에서 둘 다 체스를 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마티스의 그림이 좀 더 장식적이라면,
밀튼의 그림은 마티스보다 더 단순화 되어 있답니다.
둘 다 턱을 괴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인물의 표정을 통해
이 게임은 정말 진지하다는걸 나타내는 것 같죠?ㅎㅎ
여러분들은 체스 할 줄 아시나요?
저는 체스를 할 줄 몰라서
어린시절 남동생과 오목을 두던 기억이 나네요.

The three sisters by Henri Matisse, 1917

Poetry Reading by Milton Avery, 1957
이 그림은 어떤 그림이 마티스의 그림일까요?
의미없는 질문을 했죠, 사실 그림 밑에 답이 써있는데요..
밀튼이 마티스의 그림에서 영향을 받아서라기보다
저는 마티스의 그림들을 쭉 보면
유독 책을 읽는 여인들의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혼자도 읽고, 두세명이 읽기도 하며
다양한 구도의 책 읽는 여인들을 그림으로 만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밀튼의 책을 읽는 두 여인을 보니까
더더욱 마티스의 그림이 떠오르더군요.
물론 책 읽는 여인을 그린 그림들은 아주 많답니다^^
다음번엔 책 읽는 여인들만 한번 모아봐야겠어요~
재밌을 것 같네요.

Two Figures at Desk by Milton Avery, 1944
이 그림은 마티스는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피아노치는 두 여성을 그린
르누아르의 그림이 생각난답니다.
피아노가 아닌 책상앞에 앉아있는데도 말이죠.
의자와 책상의 형태 그리고 배치한 구도때문에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네요.
르누아르의 부드러운 표현은 아니지만
도리어 밀튼만의 감성으로 면과 색채로서
두 여성의 부드러운 감성을 잘 보여주는 것 같군요.

Sea Grasses and Blue Sea by Milton Avery, 1958
그는 자연과 인물을 색면에 따라
단순화하여 추상화한 회화를 추구했습니다.
당시 1930년대의 미국은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추구하려고 한 문학운동 등 지방주의 추세였는데,
밀튼은 그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여
로스코를 비롯한 추상 표현주의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위의 그림이 바로 그의 대표작이랍니다.

Sheep, 1952
오늘은 알쏭달쏭 재밌는 놀이를 하는 듯한
그림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내일은 또 어떤 이야기를 준비해와야할지
벌써 고민이랍니다~
그럼 저는 이만..
내일 만나요~~

동성갤러리 큐레이터 송미영
Reference: wikiar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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