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위한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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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e In Black And Gold, The Falling Rocket, 1875

이 그림은 런던 전체를 뒤흔들며

논란의 대상이 되어 한 작가의 악명을

더욱 높여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제임스 아보트 맥닐 휘슬러의

"검은색과 금색의 야상곡: 떨어지는 불꽃" 이란 작품인데요.

비평가 러스킨이 이 그림에 대해 악평을 퍼부어

휘슬러가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밤하늘의 불꽃놀이를 묘사한 이 그림은

추상주의 회화의 전조가 되는데,

당시에 러스킨은 "공중의 면전에 물감통을 끼얹은 것" 같다며 비판을 했죠.

Portrait of James McNeill Whistler by Giovanni Boldini

휘슬러는 키슬링 못지않게 보헤미안 삶을 살며

런던 거리를 멋쟁이 옷차림으로 활보하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사치가 심해 많은 빚을 지기도했죠.

무더운 여름날에는 차가운 음료수를 사먹기 위해

자신의 웃옷을 저당잡혔고,

한번은 근사한 저녁을 먹은 뒤

"방금 난 우리집 세면대를 먹었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빚이 얼마나 많았으면 저당인생으로 살았을까요.

Harmony In Gray And Green: Miss Cicely Alexander, 1872-1873

그는 19세기 미술계에서 가장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화가이며,

제목에도 언급했지만 '예술을 위한 예술' 을 실천했던 작가입니다.

그에게 있어 회화 란

여백 위에 색채와 다양한 무늬들로 꾸민 평면 예술이었고,

그의 다양한 그림들은 어떠한 주제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장식적인 디자인을 실험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Purple And Rose: The Lang Leizen Of The Six Marks, 1864

"미술은 인기에 영합하는 사고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회화가 어떤 주제를 갖고 묘사하거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그림에 묘사된 것 자체가 주제라는 개념은

이후 서양 미술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켰으며,

현대 추상화의 선구자로 불리게 됩니다.

Arrangement In Grey And Black No.1, Portrait Of The Artist's Mother, 1871

​이 작품은 작가의 어머니를 그린 초상화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은 회색과 검은색의 배합을 실험하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어머니의 강압적인 교육방식에 염증을 느낀 그가

어머니보다 회색과 검은색의 배열이나 더 감상하라는 태도로

작가의 의도가 다분히 담겨있는 그림이었죠.

하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작가의 어머니에 시선이 가고,

꼿꼿한 자세와 근엄한 표정의 어머니를 더 기억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을 보며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모든 어머니의 사랑이 위대하지만,

휘슬러의 어머니 또한 그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는데요.

일찍이 어린 휘슬러의 미술적 재능을 발견하여

어머니 안나는 그를 위대한 화가로 키우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죠.

Symphony in White, No. 2: The Little White Girl, 1864

하지만 휘슬러의 그림은

지나치게 단순하고 투박하다는 혹평을 받으며

만년지망생으로 낙인 찍히게 됩니다.

그는 너무나 힘들어 결국 영국 런던으로 떠나

그곳에서 아름다운 자신의 뮤즈를 만나게 됩니다.

Symphony in White no.10: The White Girl Portrait of Joanna Hiffernan, 1862

17세의 소녀 조안나 히퍼넌에게 첫 눈에 반한 그는

그녀를 모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이미지를 더없이 순수하고 깨끗하게 생각하여

작가는 흰 옷을 입은 조안나를 모델로

'흰색 교향곡' 연작을 그려 프랑스 파리 살롱전에 출품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그림은 역시나 혹평을 받게 되는데요.

실패를 거듭하던 중 그는 다시금 어머니가 영국까지 쫓아와

조안나와 이별하게 됩니다.

Harmony In Blue And Pearl: The Sands, Dieppe, 1885

어찌보면 마마보이라 할 수 있으나,

어머니의 현명한 선택으로 그가 뛰어난 화가가 될 수 있었고,

또한 어머니에 대한 반발심으로 그린 그림이

아이러니하게도 어머니를 그린 그림 중

지금까지도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으니

도리어 휘슬러는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럼 오늘의 미술이야기를 마치고

내일 다시 만나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동성갤러리 큐레이터

송미영

Reference: wikiar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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