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거대한 친구. 거인

The Giant Cormoran Was The Terror Of All The Country-Side, Arthur Rackham
정말 정말 거대한 친구. 거인
안녕하세요~
요새 이상할 정도로 가을 모기가 많아서
매일 잠들기 전에 모기를 잡기 위해
한바탕 춤을 추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추운 겨울이 와야 모기가 좀 줄어들 텐데 말이에요~
정말 반갑지 않은 손님이죠

The Giant Antaeus, Gustave Dore
물론 모기들 입장에선 인간이 마치 거인처럼 보이겠지요?
아무리 고개를 들어도 머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말 정말 거대한 사람~
물론 옛날이야기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많은 문학작품과 미술작품은 거인의 모습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Issa And Giant's Head, Nicholas Roerich
갑자기 마주친 거인의 두개골을 보며
저 인물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 말도 안 되는 크기에 혹시 몰래카메라는 아닐까 주위를 살피고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저 당시에는 카메라가 없었겠지요~)
미지의 존재와의 조우를 통해 느끼는 신비감과
함께 몰려오는 공포감은 어떤 걸까요?

Giant, Konstantin Vasilyev
문학에 나타난 거인 하면 제일 먼저
걸리버 여행기가 생각나네요~
브롭딩낵(Brobdingnag)으로 표류한 걸리버가
거인을 만나면서 생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이야기는
'소인국'을 표류한 이야기와 함께 걸리버 이야기의 대표적인 부분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실제로 거인을 본다면 얼마나 놀랄까요?

Giant, Lynd Ward
그리고 또 잭과 콩나무 라는 이야기도 생각나네요~
마법의 콩에서 자란 콩나무를 타고 거인의 성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이야기지요~
그 이야기 속 거인은
사람을 잡아먹는 아주 아주 무서운 거인이었고요~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The Giant, Nicholas Roerich
또한 작년에 매우 유행했던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 등 등
실존하진 않겠지만 매우 친숙한 환상의 존재겠지요~
사실 거인은 이런 이야기 뿐 만 아니라
각종 신화에서도 아주 자주 등장하는 존재에요~
그리스 신화의 티탄이라던 지 북유럽 신화의 이미르, 서리거인 등등
아주 옛날부터 전해저온 신비로운 존재지요~

El Coloso, Francisco Goya
때론 우리는 뛰어난 능력과 재능, 위치를 지닌 사람을
거인에 비유하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만약 그 사람이 키가 작다면
'작은 거인'이라는 비유적인 표현도 종종 쓰이는 걸 볼 수 있지요~
그래서 소개해 드립니다!
프랑코 아다미의 작품 '작은 거인'이에요~

작은 거인(Le Petit Colosse), Franco Adami
언젠가 자신의 발을 한발 한발 나아간다면
우리도 언젠간 각 분야의 거인이 되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 거인이 될 그때까지~
열심히 나아가 봐요~
그럼 내일 또 찾아오겠습니다~!
아! 그리고 탄생의 기적. 프랑코 아다미 展은 이번 주 일요일까지입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다면
서두르세요~~~~~~~
2016. 10. 20
동성갤러리 큐레이터
임 태양
Reference : wikiart.org

역동적 구(La Sphère éveillée), Franco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