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찬란한 빛을 머금은, Ivan Aivazovsky


Chapel On Seashore, 1847

오색찬란한 빛을 머금은,

Ivan Aivazovsky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낭만주의 화가'라고 하면 어떤 작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아무래도 프랑스라면 들라크루아, 영국이라면 터너

그리고 독일의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가 생각나는데요,

그렇다면 러시아 낭만주의 화가라면...?

저는 아무래도 이 작가가 생각날 것 같아요:)

저번에 해양화가, 알렉세이 보골류보프를 설명하면서

짧게나마 언급한 적이 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

오늘 소개해드릴 작가는 러시아 낭만주의, 해양화를 대표하는 Ivan Aivazovsky입니다

Sea Battle At Revel, 1846

이반 아이바좁스키는 1817년, 흑해 근처 지역에 사는 아르메니아인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그는 크림 반도에서 생을 보냈는데요,

앞서 말했듯 그는 러시아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가장 최고의 해양화가 중 하나로 손꼽혀요.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왕립미술아카데미에서 그림을 배우고 유럽으로 갑니다.

그리고 1840년대 초에 짧게나마 이탈리아에서 사는데요,

러시아로 돌아온 후, 그는 러시아 해군 메인 화가로 임명돼요.

위 그림은 보골류보프도 같은 소재로 그렸다고 살짝 언급했었는데요,

보골류보프의 그림에 비해 아이바좁스키의 그림에서는 오색찬란한 빛보다 전시 상황의 긴박함이 엿보이는 듯해요.

역시나 오른편에는 겨우 목숨은 건진 대원이 보이네요.

Calm Sea, 1879

그는 당대에도 최고의 화가 중 한명으로 인정받았고, 러시아 국외에서도 인기 있었다고 합니다.

60여년의 그의 경력 동안 6천여점의 그림을 그린 그는 열정이 넘치는 화가였어요.

그의 작품은 주로 바다 그림이 많은데요,

하지만 해전을 그리기도 하고, 아르메니아 소재나 초상화도 그렸어요.

그림 속에는 여인들이 양산을 쓰고 취미로 낚시하고 있는데요,

오색찬란한 바다 빛이 마치 환상 속 세계에 있고 여인들은 선녀 같아 보여요

The Shipwreck, 1884

아이바좁스키는 평화로운 바다의 모습도 그렸지만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난파선을 소재로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요,

바다를 좋아하면서도 무서워하는 인간의 양면성이 엿보이는 것 같아요.

자연 앞에서 인간은 항상 나약한 존재라는 게 느껴집니다.

한편 그는 러시아 엘리트 군인들과 정치인들과 각별한 사이였다고 하는데요,

종종 그림을 그리기 위해 군 작전도 참관했다고 해요.

The Shipwreck, 1864

난파선을 그린 아이바좁스키의 그림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예쁜 바다색이 제일 먼저 눈에 띄지만, 계속 보게 되면 극적으로 연출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특히 배가 난파돼 자취를 감추고 있는 와중

겨우 살아남은 선원들이 암벽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에선

바다의 잔혹함과 집어삼킬 듯한 자연의 웅장함이 엿보여요.

처음 그림을 봤을 땐 예쁜 색이다- 싶다가도 극적인 장면을 이해하고 나선 공포감이 엄습해옵니다.

그때부턴 바다도 더 차가워 보이고 예쁜 색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ㅎㅎ

Cloud Over The Calm Sea, 1877

뭉게구름이 솜사탕 모양처럼 퍼져있고 고요한 바다 풍경이네요,

바람 한점 불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태평양이 조용한 바다여서 이름이 붙여진 거라는데

오히려 바람이 불면 항해하기 어렵다고 들은 기억이 나요~

이 그림에서 저는 표현할 수 없는 긴장감이 엿보이는데요,

아마 배의 파편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어딘지 모르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풍랑을 만나 목숨을 잃었을 선원을 상상케 하기 때문이에요

자세히 보면 파편 위에 사람이 한 명 손을 뻗고 있는데요,

죽음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보여요

Meeting Of A Fishermen On Coast Of The Bay Of Naples, 1842

분위기를 바꿔볼까요? ㅎㅎ

고기잡이를 끝마치고 돌아오는지 온 식구가 아버지를 마중 나왔네요.

아이바좁스키는 해양화가답게 어부, 선원도 많이 그렸어요.

Ayu-Dag On A Foggy Day, 1853

파스텔톤의 바다가 마치 지상낙원을 연상케 하네요.

이런 바다는 현실 속에 존재하지 않는데요,

낭만주의 기법으로 감정이 들어가서 과장된 표현이에요.

아이바좁스키의 그림들은 빛을 탐구하면서 감정적인 색채들이 엿보이는데요,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터너와 들라크루아도 아이바좁스키의 작품을 찬양했다고 해요.

Napoleon On Island Of St. Helen, 1897

이 그림은 아이바좁스키가

나폴레옹이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 갔을 모습을 상상해 그려낸 것이에요.

나폴레옹은 전쟁에 패배한 후, 섬에 유배됐는데 탈출해서 프랑스로 다시 돌아온 후 정권을 잡았어요.

그러나 또 한 번 본토에서 더 먼 섬으로 유배를 당했는데요,

절벽 위에 서 있는 나폴레옹은 마치 끝이 보이는 그의 인생이 보이는 듯해요.

무서우리만큼 쨍한 하늘빛의 바다는 따뜻함을 준다기보다 빙하처럼 차가워 보입니다.

Seascape, 1850

The Monastery Of George. Cape Fiolent, 1846

초승달과 보름달이 보이는 서정적인 해안 풍경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미술 이야기도 끝이 났네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Reference:

wikipedia.org

2016. 8. 31.

동성갤러리 큐레이터

주 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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