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는 눈, Nancy Holt

Sun Tunnels, 1973-76

세상을 바라보는 눈,

Nancy Holt

안녕하세요~

제가 여태까지 소개해드린 작가 중

'자연'을 소재로 활동하는 아티스트가 몇 있었는데요~

그 중 대지 미술이 대표적이죠 :)

작품 안에 숨겨져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겠지만

대지 미술은 보기만 해도 자연과 친해지고, 그 속에 내가 있다는 걸 발견하는 기분인데요,

오늘 역시 대지 미술가 중 한 분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로버트 스미슨처럼 대지 미술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는,

Nancy Holt입니다

Trail Markers, 1969

1938년 미국에서 태어난 낸시 홀트는 설치 미술가이면서 사진작가, 시나리오 작가에요.

그녀는 랜드아트(대지미술)로 가장 잘 알려진 미국 아티스트 중 한 명인데요,

낸시 홀트의 공공미술은 사람들이 어떻게 시간과 공간을 인식하는지에 대해 다룹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미술을 배운 것이 아니에요, 그녀는 생물학을 전공했는데 결혼 후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녀의 남편은 다름 아닌 대지 미술가, 로버트 스미슨이기 때문이죠ㅎㅎ

낸시 홀트는 처음 사진작가 겸 비디오 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러다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하거나 남편의 작업을 도우면서 대지 미술을 하게 돼요.

부부가 같은 일을 한다니 서로 작품 구성을 하면서 도움도 되고 좋을 것 같아요 :)

왼쪽이 나선형 방파제로 유명한 로버트 스미슨이고 오른쪽이 낸시 홀트입니다

Sun Tunnels, 1973-76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Sun Tunnels이에요.

Sun Tunnels은 유타 주 황량한 사막에 큰 콘크리트 터널을 맨 첫 사진처럼 X자 형태로 이어 놨는데요,

낸시 홀트는 각 터널 위에 드릴로 작은 구멍을 뚫어놨어요.

유타 주에는 로버트 스미슨의 나선형 방파제 작품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

콘크리트 터널과 이 위에 뚫린 구멍을 통해 관람객들은 하늘을 바라보는데요,

마치 카메라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같아요.

저는 안과에서 시력을 측정하면 기계를 통해 풍경이 생각나기도 했어요(ㅋㅋ).

또 지평선 너머 일출과 일몰이 터널 안 프레임에 담기게 했는데,

소재는 자연물이 아니지만, 우리는 그녀의 작품을 통해 자연이 얼마나 신비롭고 아름다운지 깨닫게 돼요.

Sun light in Sun Tunnels, 1976

Composite inkjet print on archival rag paper. 127.3 x 156.2 cm. 30 photographs of sunlight and shadow in one tunnel photographed every half hour from 6.30am to 9.00pm on 14 July 1976

여느 대지 미술가들처럼 그녀도 작품을 사진과 필름으로 남겼는데요,

작품은 작업실 외부에 있으면서 사진과 필름은 작품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하죠.

1976년 7월 14일 오전 6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찍은 30장의 사진을 보면

터널로 들어오는 햇빛이 얼마나 많은 색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요,

빛에 따라 매 순간 변화하는 그림자도 키포인트인데요,

그녀의 작품은 햇빛의 변화에 따라 시간의 흐름도 느낄 수 있어요.

낸시 홀트는 Caspar David Friedrich의 작품,

'지는 해를 마주 보는 여인'에 그려진 일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Hydra’s Head (1974)

콘크리트로 된 기둥이 강기슭 위에 배열된

이 작품 역시 필름과 사진으로 증거를 남아있는데요,

튜브가 흙 위에 조화롭게 심어져 있어요.

사람들은 낸시 홀트의 작품을 통해 소통할 수 있고,

공간과 우주의 순리에 대해 인식할 수 있어요.

낸시 홀트는 하늘을 보는 것은 매우 기본적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녀는 하늘에 우리의 모든 것이 내재되어있다고 생각했어요.

대지 미술은 친숙하게 느껴지면서도

그들의 이론은 참 심오하고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은 거 같아요ㅎㅎ

Dark Star Park, 1984

버지니아 주에 일종의 도시 재개발 계획으로 만들어진 이 공원은

낸시 홀트가 건축가, 조경가, 엔지니어 등과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에요.

낡은 주유소와 창고가 있던 곳이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탈바꿈했는데요,

일식이 보여주는 그림자에 매료된 홀트는 일식에서 착안한 공원의 이름을 지었어요.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림자의 길이를 보면 일식이 떠오를 만 한데요,

저는 물 위에 떠 있는 구형 같다고도 느꼈어요ㅎㅎ

Sky Mound, 1988-2008

뉴저지에 있는 이 작품은 사실 작품이라고 하기 애매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미완성 상태에 있던 쓰레기 매립지가

낸시 홀트의 손에 의해 공공 미술로 거듭난 거라고 해요.

조각과 공원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갖고 있는데요,

또한 분해된 쓰레기 유기물에서 형성된 메탄가스는 회복 시스템으로 모여져서,

대체에너지의 원천으로 이용된다고 해요.

자연을 느끼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낸 대지 미술가들,

그들의 작품은 언제봐도 아름답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Reference:

wikipedia.org

2016. 8. 19

동성갤러리 큐레이터

주 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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