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빛깔처럼 고운 피부, François Boucher

An Autumn Pastoral, 1749

우윳빛깔처럼 고운 피부,

François Boucher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나름대로 고전(?) 그림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로코코, 로코코 어디서 많이 듣긴 했는데... 무슨 뜻일까요?

로코코(rococo)는 프랑스어로 '조개껍데기'이라는 뜻의 '로카이유(rocaille)'라는 단어에서 나온 말인데요,

18세기 전반에 걸쳐 프랑스에서 시작해 유럽에 영향을 준 굉장히 프랑스적인 양식이에요.

조개 모양처럼 곡선, 물결무늬를 쓰며 우아하고 감각적인 장식이 특징이지요.

로코코 양식은 매우 인간적인 사랑이란 감정을 화려한 색채와 곡선으로 표현했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가는 이런 호화롭고 세련된 그림을 그려 사랑을 받은 작가, François Boucher입니다.

Madame De Pompadour, 1756

1703년 파리에서 태어난 프랑수아 부셰는 프랑스 로코코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에요.

종교적이고 신화적인 회화, 풍경이나 동물 또는 시골 풍경을 주로 그렸는데,

타피스리라는 장식을 하기 위한 카펫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지요.

18세기 제일 유명한 프랑스 화가라고 해도 손색없을 텐데,

아마 작품을 보시면 아~ 이 사람이구나! 하실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동시대를 산 작가로는 프라고나르(Jean-Honoré Fragonard)와 와토(Antoine Watteau)가 있지요

그는 숨을 거두기 전에 자신이 그린 데생은 만여 점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또한, 하루에 10시간 이상 그림을 그렸다고 했는데요,

그만큼 열정적으로 화가의 삶을 살았던 작가인 거 같아요.

그는 루이 15세의 궁정화가이면서 루이 15세의 정부, 퐁파두르 부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어요.

Le Déjeuner, 1739

부셰는 소묘 화가인 아버지에게 처음 미술을 배웠어요.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 사적인 일상을 그려낸 이 그림을 보니 마음이 따스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실내에 보이는 시계나 거울 장식, 그리고 식기에 섬세하게 표현된 로코코 양식이 보여요.

이 그림은 부셰가 실내 풍경을 그린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에요.

이 작품에서 보이는 인물들은 부셰의 가족일 텐데요,

가정적인 장면을 보여주는 이 그림에서 오른편에 앉아있는 여인은 부셰의 부인으로,

왼편에 앉아서 아이에게 음식을 먹이는 사람은 부셰의 여동생이에요.

오른편에 목마와 인형을 갖고 노는 아이가 어머니를 쳐다보고 있는데,

뺏기지 않을 듯이 꼭 쥐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요

River Landscape With Ruin And Bridge, 1762

자연과 폐허가 어우러진 환상 속 풍경이 이상적으로 그려져 있는데요,

당시 화가들은 목가적인 풍경을 이렇게 낭만적이고 비현실적으로 그렸어요.

왼쪽 뒤편에는 고대 신전이 있고 앞부분에는 어부, 목자, 농민이 깨알같이 장면 속에 녹아들어 있는데,

저 뒤에 솜사탕 같은 낭만적으로 그려진 구름 너머,

인공적으로 느껴지는 햇빛이 하늘에서 강하게 내려오고 있어요.

부셰는 이런 구성 작품으로 엄청난 성공을 얻어요.

그는 프랑스 궁정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인기 있는, 한 세기를 대표하는 화가이기도 해요.

The Toilet Of Venus, 1751

이 그림은 퐁파두르 부인이 살던 궁전의 드레스룸을 위해 그려졌다고 해요.

비너스, 큐피드의 몸은 유연하고 부드럽게 표현돼있는데요,

벨벳으로 덮인 소파도 로코코 양식이에요.

청록색 커튼은 장면을 더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만드는데,

분홍빛의 피부와 대조적이라 비너스가 더 돋보여요.

Diana Getting Out Of Her Bath, 1742

앉아있는 여인이 왼편에 있는 여인의 도움을 받아 단장하고 있네요.

여인의 머리 위에 달 모양 장식이 보이시나요?

바로 달과 사냥을 상징하는 다이애나(혹은 디아나) 여신인데요,

다이애나가 사냥 후 휴식을 취하면서 님프의 도움으로 단장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신화를 그려낸 이 그림을 통해 부셰는 여성의 몸에 대한 찬양을 표현했어요.

세련된 데생과 빛이 나는 듯한 살결은 마치 만지면 부드러울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다이애나 여신은 18세기 프랑스 회화에서 자주 그려진 소재 중 하나에요.

프랑수아 부셰는 사냥의 여신으로서의 잔인한 요소는 축소하는 대신,

그녀가 달을 상징하는 걸 알려주는 머리 장식과 옆에 있는 활과 화살,

그리고 사냥한 동물들로 그녀의 위치를 표현해냈어요.

로코코 회화의 특징인 우유 같은 피부, 통통하고 작은 얼굴,

그리고 유연한 곡선으로 표현된 몸은 왼쪽부터 비추는 빛으로 더 관능적으로 보이는 듯해요.

The Rape Of Europa, 1747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에우로페의 납치를 그린 이 작품은

아주 예전부터 서양 예술에서 자주 사용되던 소재 중 하나에요.

이 그림을 보면 바다, 육지, 하늘 이 세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는데요,

하늘에서는 천사들이 원을 이루고 있는데, 주변에 있는 먹구름을 보면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요.

황소로 변신한 제우스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 위에 앉은 에우로페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거 같네요~!

화려하고 감각적인 로코코 회화는 그다음 계몽시대에서 비평을 받는데요,

그중 철학가 디드로가 유명해요. 그러나 많은 사람이 부셰의 그림을 계속 좋아했어요.

프랑스의 화려했던 전성기를 보여주는 로코코 회화의 대가 부셰의 그림처럼

이웃님들이 우아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Reference:

wikipedia.org

wikiart.org

http://www.louvre.fr/

2016. 08. 14

동성갤러리 큐레이터

주 현영

추천 게시물
게시물 게시 예정
다음에 다시 확인해주세요.
최근 게시물
보관
태그 검색
공식 SNS 페이지
  • Facebook Basic Square
  • Twitter Basic Square
  • Google+ Basic Square

 

©  by Dongsung Gallery. ALL RIGHTS RESERVED

Tel. +82 (0)2 723 6577   E-mail. artlove21@naver.com   Adress.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20-3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