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혹적인 자태, John William Godward

Summer Flowers, 1903

고혹적인 자태,

John William Godward

안녕하세요~!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안 믿는데

우연히 본 책표지에 그려진 여인을 보고 첫눈에 딱 반해버렸어요~!

혼자 알기 아쉬워서 이웃님들께 소개해드리고자 모셔왔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가는 John William Godward입니다

A Grecian Lovely, 1909

존 윌리엄 고드워드는 1861년에 태어난 영국 화가에요.

그는 신고전주의와 영국에서 시작된 라파엘 이전 시대로 돌아가자는 예술 운동, 라파엘 전파 스타일로 그림을 그렸어요.

고드워드는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나폴리에서 깊은 영감을 받는데요,

특히 로마와 폼페이 유적을 보면서 감명받았다고 해요.

그래서 그의 그림은 매혹적인 고대 그리스 로마 여인들의 삶을 상상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에요.

Waiting For An Answer, 1889

Yes Or No, 1893

고드워드의 그림에는 정말 과거에 사람들이 이렇게 살았겠지? 싶을 정도로

현실적인 장면을 그려져 있어요.

여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재촉하는 남성들의 애타는 마음이 보여요ㅋㅋ

오른쪽 남성은 기다리다 못해 이미 손까지 잡았네요!!

이렇듯 여인들의 소소한 여가생활이나 연인 간의 에피소드를 얘기해주는 듯한 장면들이 그려져 있지요.

The Sweet Siesta of a Summer's Day, 1891

온통 그리스풍으로 장식된 방이 인상적인데요,

식기, 탁자, 장식을 위한 조각까지 어느 하나 그리스를 연상시키지 않는 것은 없어요.

한편 고드워드는 영국 왕립 아카데미에서 꾸준히 전시회를 열고,

개인적으로 중간 매개자를 통해 작품을 팔았다고 해요.

Tranquillity, 1914

이 여인은 평온하다 못해 지루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한편 고드워드가 그린 여인들은 하나같이 코가 오똑하고 앵두 같은 입술에

볼륨 있는 머릿결, 또 볼마저 발그레한 모습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여성이지요.

그리스 시대에 입었던 천을 둘둘 두른 의상도 매력적이죠...!

세세히 묘사된 천의 주름도 너무 놀라워요

A Souvenir, 1920

여인이 목걸이를 만드는 것은 누구를 주기 위한 걸까요?

신중하게 하나하나 끼워나가는 걸 보면 연인을 위한 거 같은데

전장에 나간 님이 무사히 돌아올 것을 기대하며 만드는 걸까요? :)

한편 고드워드는 10여 년 정도 이탈리아에서 사는데요,

너무 고립돼 있다고 생각이 든 그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옵니다.

The Signal, 1918

여인이 신호를 보내는 건 연인과 밀회를 하기 위해서일까요?

부채로 연인에게 빨리 오라고 하는 거 같아요ㅎㅎ

고드워드가 다룬 고대 그리스인의 삶을 그린 작품들은

로렌스 알마타데마(Lawrence Alma-Tadema)의 명맥을 잇는데요,

인상파 등 20세기에 등장할 다른 화가들에 의해 알마타데마가 말년을 힘들었던 것처럼

고드워드 역시 고통스러운 말년을 보냈어요ㅠㅠ

An Auburn Beauty, 1895

신고전주의는 틀에 박힌 양식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는데요,

라파엘 전파와 신고전주의 스타일이 저물어가고

피카소 같은 화가들이 떠오르던 시기에 살았던 그는 자살로 삶을 마무리해요.

분명 고전주의가 빛을 발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마지막 화가 중 한 명이라는 이유로 맞은 결말이 너무 비참하죠ㅠㅠ

Head Of A Girl (Also Known As The Priestess), 1896

고드워드의 자살 이후, 그가 화가가 된 것에 실망했고 자살을 부끄러워했던

그의 가족은 그와 관련된 문서를 불태웁니다.

그래서 그의 생애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도 남아있고, 심지어 그의 사진 한 장조차 남지 않았다고 해요.

그의 작품은 영국 신고전주의를 대표하는 마지막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지는데요,

이렇게 아름답고 매혹적인 그림을 그렸는데

고작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는 게 참 슬퍼요.

혹시 그가 더 살았더라면 만났을지도 모를 더 멋진 작품을 보지 못한 것도 안타깝지요.

Idleness, 1900

고드워드의 그림들을 다시 찬찬히 보니

아르누보 작가 중 한 명인 알퐁소 무하가 그린 여신들의 입체적인 버전 같기도 해요:)

알퐁소 무하도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데,

앞으로 고드워드 역시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 될 거 같습니다

그럼 고양이와 놀고 있는 여인 작품을 끝으로 오늘의 미술 이야기를 마칠게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Reference:

wikipedia.org

wikiart.org

2016. 08. 10

동성갤러리 큐레이터

주 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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