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의 변신, Tony Cragg

Spectrum, 1985

쓰레기의 변신,

Tony Cragg

안녕하세요 :)

아침부터 비가 세차게 쏟아져서 집 밖을 나오기가 싫었는데

이웃님들 하루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부디 비를 많이 맞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얼마 전에 'color your life'라는 대림미술관 전시를 다녀왔는데요~

색을 주제로 한 전시여서 눈이 즐거워지는 기분이었지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가 역시 다양한 작품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아티스트인데요,

바로 토니 크랙입니다!

Stone Circle, 1971

토니 크랙은 1949년 영국에서 태어나 80년대 알록달록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작품을 통해 주목받은 작가에요.

대림미술관 전시회를 다녀온 후, 위에 토니 크랙의 '스펙트럼'이라는 작품 사진을 봤을 때

딱! 그 전시회가 생각났지요 :)

70년대 초반에 토니 크랙은 자갈, 모래, 조개껍데기 등 자연물을 이용해

자신의 몸 위에 올려놓는 등

작품을 통해 사물들의 관계, 또는 사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해요.

Fragments on Table and Chair, 1971

Stone Curve, 1972

그의 사진을 보면 하고자 하는 얘기가 많아 보이는데요,

이 세상 속에서 인간과 사물은 동등한 존재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요?

크랙은 80년대 New British Sculpture 작가 그룹 중 한 멤버인데요,

이 그룹은 일상적인 재료를 모으는 아상블라주를 하면서

대중적인 작품을 만드는 영국 조각가들이에요.

Stack, 1975

크랙은 75년부터 벽돌, 판지, 빈 병 등 도시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층층이 쌓아 올려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데요,

Stack은 그 중 첫 작품이에요.

그는 켜켜이 쌓아올린 물건으로 지층을 은유했다고 해요.

크랙은 현대 소비사회의 버려진 폐기물을 사용하고 혼합하면서

인간과 물질 또는 문명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쓰레기를 많이 만들어내지 말고 버리지도 말아야겠구나- 하고 반성하게 되네요

New Stones-Newtons Tones, 1978

그다음으로 크랙은 알록달록한 작품을 만들어요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에 지극히 일상적인 사물들,

혹은 플라스틱 파편에 색을 입힌 다음, 바닥이나 벽에 모자이크처럼 붙이는 기법인데요,

이 작품들로 토니 크랙은 주목을 받습니다

물건의 외형에 따라 선택하고 재분류했다고 하는데,

일상적인 사물이 이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있다니 참 신기하죠 :)

Britain Seen From the North, 1981

이 작품은 영국 영토가 눕혀져 있고 왼쪽에 있는 사람이 북쪽을 바라보고 있네요.

왼쪽에 있는 사람형상은, 크랙이 독일에 살면서 고국을 밖에서 바라보는 자신을 표현한 거라고 해요.

그는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국을 보면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고국에 대한 그의 사랑이 엿보이는 것 같아요

Still Life-3. Horn, 1982

한편, 그에게 플라스틱은 소비주의, 물질문명을 표상하는데요,

산업사회에 반대하는 토니 크랙의 작품에는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특성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려는 그의 의지가 보여요.

Eroded Landscape, 1998

축제가 있던 날 하루 뒤에

거리의 쓰레기통 앞에 가지런히 놓인 많은 공병을 보고

저것도 저 나름대로 아름답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요,

토니 크랙은 한발 앞서 작품으로 보여줬네요 :)

크랙의 작품들(이전에는 쓰레기였던)을 다시 쓰레기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정말 도시 폐기물의 변신이 딱! 맞지 않을까 싶은데요

Pool, 2012, wood

플라스틱을 이용한 설치 작품 이후, 크랙은 오브제를 이용한 대규모 설치 작업을 해요.

석고, 청동 등 전통 조각 재료와 기법으로

고대 항아리, 증류기를 연상하게 하는 추상 조각을 만들고 있는데요,

저는 이 작품을 보고 동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바위 같다고 느꼈어요

Foreign Body, 2015, bronze

크랙의 현재 작품들을 보면 색감이나 형태가 고급스러워 보여요,

조개를 연상시킨다든가, 바다나 동굴에 있을 것만 같은 바위처럼요^^

그는 파리 퐁피두센터,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등 많은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현재 영국과 독일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주변 보잘것없는 재료들을 예술로 승화한 토니 크랙,

길거리에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예술이 뭐가 있는지

한번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Reference:

wikipedia.org

http://www.tony-cragg.com/

2016. 07. 29

동성갤러리 큐레이터

주 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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