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농민의 삶, Jules Breton

A Party For Grandfather, 1864

평화로운 농민의 삶,

Jules Breton

안녕하세요 :)

더운 여름날이면 어렸을 때

시골 할머니 댁으로 놀러 가서 작품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족들이 다 같이 놀았던 기억이 나는데

크고 나서는 자주 못 가게 되는 거 같아요ㅠㅠ

이웃님들은 시골에 대한 추억이 있나요?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작가는 농민의 일상을 그려낸,

많은 분이 아는 밀레가 아니라, Jules Breton입니다

1827년에 프랑스 북부 지방 작은 도시에서 태어난 브르통은,

농촌의 일상을 그린 사실주의 화가이자 시인이에요.

그는 자신이 사는 도시나 그가 잘 알고 있는 브르타뉴 지역 전원 풍경을 그렸는데요,

브르통은 농민의 삶을 주제로 그린 작품들로 그 당시 굉장한 성공을 해요

The Blessing Of The Wheat In Artois, 1857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과 같은 해에 전시된 이 작품은

젊은 나이인 브르통에게 명성을 가져다주는데요,

뤽상부르 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해 국가가 구매됐다고 해요.

전원생활을 긍정적으로 그린 브르통의 작품은 농민의 비참함을 그려낸 밀레의 시선과 비교가 됩니다ㅎㅎ

그림에는 예수승천일 3일 전부터 행하는 천주교 기도 의식 행렬이 그려진 거라고 해요.

브르타뉴 시골에서는 좋은 수확을 기원하며 행진을 한다고 하는데요,

시골에서 종교가 갖는 중요성과 독실한 신앙심을 보여주는 그림이네요

The gleaners, 1854

밀레와 같은 그림인 '이삭 줍는 여인들'은

브르통이 자신의 고향에서 본 풍경을 그려낸 것이에요.

맨 앞에 아이 옆에 있는 여인은 그의 부인을 그린 거라고 하네요!

밀레의 작품보다는 수다를 떨면서 이삭을 줍는 거 같은데요,

농촌의 고된 모습보다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더 느껴집니다 :)

The Recall Of The Gleaners, 1859

이삭 줍고 돌아오는 여인들 역시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을 연상시키는 그림이에요~!!

반면에 브르통의 작품은 이삭줍기 끝나고 떠나는 장면인데요,

왼쪽에 서서히 뜨고 있는 달, 밭을 지키는 사람이 일이 끝났음을 알려주고 있어요.

나무 뒤에서 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일몰도 '아, 이제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이구나.'라고 느끼게 해주네요 :)

1859년 살롱에 전시된 이 그림은 대중과 비평가들에게 좋은 평을 듣는데요,

특히 외제니 황후에게 주목을 받으면서 국가 구매리스트에 올라가고,

당시 살아있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뤽상부르그 미술관에 전시됐다고 해요.

현재는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돼 있는데요,

조금씩 저물어 가는 해 아래 위풍당당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여인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던 게 기억이 나요 :)

Les Sarcleuses, 1860

해가 뉘엿뉘엿 지고, 어느새 달이 뜨고 있는데 여인들이 잡초를 뽑고 있어요.

브르통은 일몰의 후광을 받아 여인들의 얼굴이 빛나고 있는데요,

뒤에 서 있는 여인은 일이 고된지 허리를 두드리며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네요.

이삭 줍는 여인들처럼 귀가할 시간이 얼른 다가왔으면 좋겠는데요~

The end of the working day, 1886–87

브르통은 19세기 당시 밀레보다 더 인정받았던 화가라고 하는데요,

그가 그린 그림은 브르타뉴와 노르망디 지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어요.

그는 자신이 사는 시골의 일상적인 풍경을 그려냈는데요,

농민의 고된 삶을 표현한 밀레와 달리 유쾌한 농촌을 그린 게 대조적이에요.

소작농들의 옷이 해졌거나 맨발임에도 불구하고 힘이 느껴지지 않나요?

당당한 자세로 귀가하는 그들의 모습이 이상적으로 표현된 거 같아요ㅎㅎ

감자밭을 일구고 노을을 등진 채 떠나는 모습은 마치 영웅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Returning from the Fields, 1871

Gleaners At Sunset, 1863

브르통은 사실은 못나고 추한 것이라는 고전적인 개념에 반하여

농민의 가난함을 그리지 않고 이상화해서 그렸다고 하는데요,

반 고흐도 브르통의 농촌 그림에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농민을 영웅화하고, 종교 예식을 그려낸

그의 그림은 왕실에서 환영받는 주제였다고 해요.

Plantation D'un Calvaire, 1858

예수 조각상을 걸기 위한 행렬 장면을 그린 이 작품은

시골의 독실한 신앙심을 보여주는 거 같아요.

수도사 등 성직자들이 예수의 조각상을 운반하고 있고,

그 앞에는 세 명의 소녀가 조각상을 걸기 위한 도구와 가시관을 들고 가네요.

일부 신자들은 천천히 행렬에 뒤따라가고 있어요.

브르통은 주위 가족들의 얼굴을 그림에 그려 넣었는데요,

중앙에 아이 둘을 데리고 있는 어머니와 가시관이 놓인 쿠션을 들고 있는 소녀는

그의 부인을 표현해 그린 거라고 합니다ㅎㅎ

장례식을 그린 건 아니지만, 일렬로 행진하는 이 작품은 쿠르베의 '오르낭의 장례식'을 연상케 해요 :)

Gustave Courbet, Un enterrement à Ornans, 1849-1850

Le pardon de Kergoat en Quéménéven en 1891, 1891

Quéménéven는 브르타뉴 지역에 있는 도시로

브르통의 그림은 지역 행사를 그린 건데요,

브르타뉴는 프랑스에서도 지역 특색이 강한 곳이에요~

pardon은 브르타뉴 지방에서 행하는 순례제라고 하는데,

이색적인 전통 의상과 높이 든 깃발이 참 특이하죠?ㅎㅎ

농민 화가로 유명한 밀레의 그림과는 다른 특색이 느껴지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농촌의 순수함을 그린 듯한 브르통의 그림을 참 좋아하는데요,

일은 고되겠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멋지게 그려진 거 같아요 :)

그럼 오늘의 미술 이야기는 일을 잠시 쉬면서 딴생각을 하는 듯한

여름날의 소녀 그림을 끝으로 마칠게요 :)

Summer, 1891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Reference:

wikipedia.org

http://www.pba-lille.fr/

http://www.musee-orsay.fr/

2016. 07. 28

동성갤러리 큐레이터

주 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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