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의 교감, Giuseppe Pénone

자연과 인간의 교감,

Giuseppe Pénone

안녕하세요 :)

여러분들은 계곡이나 산, 혹은 공원에 얼마나 가시나요?

저는 산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공원에 가는 걸 참 좋아하는데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작가는 자연 친화적인 아티스트,

바로 주세페 페노네입니다^^

페노네는 오늘날 유명한 작가 중 한 명인데요,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라고,

가난한 미술을 뜻하는 60년대 후반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미술 운동을 통해 이름을 알렸어요.

이 운동에 참여한 작가들은 소비사회를 버리자는 목적으로

일상적이면서 어쩌면 보잘것없는 재료들을 사용했어요.

그 중 페노네는 나무를 이용해 자연과 교감하는 아티스트이지요:)

Continuerà a crescere tranne che in quel punto (It Will Continue to Grow Except at That Point), 1968-1985

페노네는 1947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작가로,

아버지가 농부였기 때문에 자연과 가까울 수밖에 없었어요~!

그의 첫 작품은 1968년에 나무와 신체적인 접촉을 형상화한 작품인데요,

그는 어린나무에 자신의 손을 본떠 만든 조각을 붙였어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무는 손 조각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만 자랐는데

조각이 나무에 붙어 한몸이 된 거 같아요.

그에게 시간은 중요한 매개체인데요, 작품은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가시성을 갖고 있어요.

손 조각이 잡고 있는 부분은 그대로이지만 나무의 다른 부분은 더 자라서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지요 :)

저는 이 작품이 마치 나무와 사람의 손이 서로 손을 잡고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졌답니다

Souffle de feuilles,1976

페노네는 자연과 신체의 접촉, 그리고 자연에 신체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즐겼는데요,

말린 잎을 모아 놓고 퍼포먼스 형식으로 자기 몸을 얹어서 지문처럼 남게 했습니다.

로버트 스미슨이나 페노네는 자연물을 이용한 작품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특히 자연과 인간의 접촉을 중요시 여긴 페노네는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어 하는 거 같아요 :)

Patate, 1977

감자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페노네가 자신의 얼굴 부위를 감자와 비슷한 크기로 본뜬건데요,

전시회 때는 감자 상자 위에 전시했다고 해요.

사진에 플래시만 없었다면 정말 귀 모양처럼 자란 감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ㅎㅎ

Respirare l'ombra, 1999

이 작품은 한 공간 전체가 월계수 잎으로 채워진 케이지로 채워져 있어요.

전시실로 들어가면 월계수 잎 향이 퍼질 거 같아요 :)

가운데에는 폐를 조각한 작품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나뭇잎의 산소 덕분에 우리가 숨을 쉬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듯 해요~.

Arbre des voyelles, 1999

파리와 자신의 고향 토리노를 오가면서 작품활동을 하는 페노네는

프랑스 문화부의 주문으로 이 작품을 만들어요 :)

파리 튈르리 정원에 전시됐던 이 작품은 무려 14미터나 되는데요,

저는 처음에 벼락 맞은 나무를 작품을 가져왔나 싶었어요!

그런데 반만 맞았답니당...

자신이 고향인 토리노에서 돌풍으로 쓰러진

28미터 길이의 떡갈나무를 본떠 만든 청동 조각! 이라고 해요!

진짜 나무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똑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실제로 보게 되더라도 가까이에서 보지 않으면 진짜라고 생각하고 지나칠 것 같아요 :)

Cèdre de Versailles, 2000-2003

페노네는 살아 있는 나무가 아닌 잘린 산업용 목재에서 나무 형태를 조각하면서

살아있는 나무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했는데요,

위 나무는 베르사유 숲에 있었는데 태풍에 의해 쓰러진 것을 새로운 나무 형태를 조각한 거랍니다~

한편 그는 2013년에 베르사유 궁에서 전시회를 해요,

자연 친화적인 그의 작품들은 다른 현대 작가들보다

베르사유 정원 분위기에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Elevazione, 2001

중앙에 보이는 나무 역시 세드르 드 베르사유처럼 청동조각으로 만들어졌어요.

페노네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시작으로 브라질, 베르사유에서도 나무를 본떠 만든 청동조각 연작을 전시해요.

모두 다 진짜 나무인줄 알았는데 가운데에 있는 나무만 청동이고,

이 나무 주위를 두르고 있는 5개의 나무는 실제 나무로

청동조각의 뿌리로 지탱하고 있다고 해요~

같은 모습이지만 인간이 만든 작품과 자연의 조화라니 오묘하네요ㅎㅎ

사람의 입술....!

그러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Spine d’acacia – contatto, maggio 2005 (Acacia Thorns – Contact, May 2005), 2005

바로 페노네의 입술을 표현한 이 작품은

아카시아 가시를 품고 있으니까요

현재도 페노네는 자연을 이용한 작품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그의 자연에 대한 사랑은 원재료를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다시 아름다운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다가오는 점이

참 멋진 아티스트 같아요.

자연과 동화되어 예술 작품을 보면 마음이 순수해지는 기분이 드는데요,

언젠가 페노네의 작품이 우리나라 한강공원에 전시될 날을 바라며 미술 이야기를 마칠게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Reference:

wikipedia.org

2016. 07. 26

동성갤러리 큐레이터

주 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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