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미술의 선구자, Robert Smithson

안녕하세요 !

여러분은 혹시 이 그림을 스쳐 지나가면서라도 한 번쯤 보신 적이 있지 않나요?

바로 로버트 스미슨의 대표적인 작품, '나선형 방파제'인데요,

자연을 캔버스 삼아 작품을 만들어낸 그의 미학은 참 심오해서

스미슨에 대한 과제를 하다가 머리가 아팠답니다ㅠㅠ...

그래서 오늘은 가까우면서도 먼 아티스트(어쩌면 저에게만..),

로버트 스미슨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대지 미술의 선구자,

Robert Smithson

로버트 스미슨은 1938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작가로,

뉴욕과 브루클린에서 미술을 공부했어요.

그는 처음부터 Earth project로 부르는 대지 미술을 시작한 것이 아니었어요.

초기엔 추상화, 미니멀 아트 작품을 많이 만들었거든요.

그러다 그는 60년대부터 자연과 공간 안에 존재하는 오브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68년, 뉴욕의 한 갤러리에서 여러 작가와 함께 Earthworks라는 이름 아래 열린 전시회가

현재 대지 미술의 시초가 되었네요:)

랜드 아트, 대지 미술, 공공미술 많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죠ㅎㅎ

한편, 스미슨은 작품활동 초기부터 '거울'을 사용하는 것을 굉장히 즐겼는데요,

작품 안에 거울을 설치하면 마치 뫼비우스의 띠 같은 무한성이 보여요.

Mirrors and Shelly Sand, 1970

Rocks and mirror square II, 1971

자연에 존재하는 사물들(돌, 모래 등)을 실내로 옮기면서 거울을 배치해서

자연물이 끊임없이 이어지게 했어요.

그는 자연스레 자연현상들에도 의문을 갖고 공부를 했는데요,

그는 역사, 지질학을 비롯한 각종 분야의 책을 읽고 글을 참 많이 썼어요.

과학적인 내용이어서 읽으면서 진땀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Non-Site, 1968

Non-site 시리즈는 현장(site)과 비현장(non-site)의 차이에 대한

그의 생각이 담긴 결과물인데요,

그는 자신이 가져온 자연의 부산물을 옮기면서

물건들이 있었던 곳의 지도, 사진 혹은 글을 같이 전시했어요.

그에게 논 사이트는 추상적이고 3차원적이며

실제 바깥 공간을 연상시키지만, 실외를 대신할 수 없어요.

그는 논 사이트 작품을 통해 우리를 자연으로 이끌면서

자연 자체가 그만의 캔버스가 됐습니다ㅎㅎ

Yucatan Mirror displacements (1-9), 1969

스미슨은 멕시코 유카탄 총 9개의 장소에 거울을 놓고 사진을 찍었는데요,

대지 미술 작품은 자연 속에서 영원하지 않은 만큼

사진과 지도는 작품의 증거물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에요.

Asphalt Rundown, 1969

Partially buried woodshed, 1970

또한, 그가 만든 대지 미술의 특징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장소나 산업화 후에 버려진 장소를 그만의 방법으로 개조한 뒤,

자연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생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개발하더라도 수십 년 후에는 본 모습을 되찾는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요?

버려진 장소를 작품으로 소생시키는 그의 작품 방식은 참 매력적으로 보여요,

쓰레기 매립지가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것과 비슷한 거 같아요ㅎㅎ

Spiral Jetty, 1970

드디어 스파이럴 제티입니다 !

나선형의 방파제라고 불리는 이 작품은 무려 지름 500m에 달하는 대형 작품인데요,

미국 유타 주 그레이트 솔트 호수에 있는 이 작품은 항상 볼 수 있는 게 아니고

자연의 변화에 따라 조망 가능한 시기가 다르다고 해요.

스미슨은 다른 작품들처럼 나선형의 방파제를 만들면서 사진, 영상도 함께 남겼어요.

Gyrostasis, 1968

그가 거울을 이용한 것처럼,

스파이럴 제티는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무한함을 회오리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스미슨은 이 작품을 만들기 전에 이미 회오리 모양 조각도 만들었지요.

연필로 미리 그려본 그의 대지 미술 그림을 보면

작품 하나하나가 오랜 연구 끝에 탄생했네요 :)

나선형의 방파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침식, 퇴적 자용 등 자연현상이 발생하고

돌과 미생물에 의해 항상 변해서

우리가 예측하지 못할 신비로운 작품이에요 :)

현대 대지 미술 작가들은 자연훼손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대지 미술은 알면 알수록 참 매력 있는 분야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ference:

http://socks-studio.com/2014/06/14/theory-of-non-sites-by-robert-smithson-1968/

http://www.robertsmithson.com/earthworks/ew.htm

2016. 07. 24

동성갤러리 큐레이터

주 현영

추천 게시물
no-posts-feed.on-the-way
no-posts-feed.stay-tuned
최근 게시물
보관
태그 검색
공식 SNS 페이지
  • Facebook Basic Square
  • Twitter Basic Square
  • Google+ Basic Square

 

©  by Dongsung Gallery. ALL RIGHTS RESERVED

Tel. +82 (0)2 723 6577   E-mail. artlove21@naver.com   Adress.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20-3

Link